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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결과 보는 법 (간수치, 혈당, 지질수치 해석)

by viviewo 님의 블로그 2025. 9. 3.

정기 건강검진은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는 데 필수적인 도구입니다. 그러나 결과지를 받아들었을 때 다양한 수치와 의학 용어들로 인해 해석이 어렵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간수치, 혈당, 지질수치 같은 주요 항목은 우리 몸의 대사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이기 때문에 정확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건강검진 결과지를 스스로 확인하고 해석할 수 있도록, 자주 등장하는 대표 항목들의 의미와 해석법을 알려드립니다.

건강검진관련사진

간수치: AST, ALT, GGT의 의미

간 기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혈액검사 항목은 AST(GOT), ALT(GPT), GGT입니다. 이 수치들은 간세포가 손상되었을 때 혈액으로 유출되는 효소로, 간의 염증, 지방간, 음주 습관 등에 따라 변화합니다. AST (정상 범위: 0~40 U/L): 간뿐만 아니라 심장, 근육에서도 생성되는 효소로, 단독으로 높으면 간 외적인 원인 가능성도 있음.
ALT (정상 범위: 0~40 U/L): 간세포에서 주로 분비되므로, ALT 상승은 간 손상의 직접적인 지표로 사용됨.
GGT (정상 범위: 남성 10~71 U/L, 여성 6~42 U/L): 알코올 섭취와 관련이 깊으며, 음주 후 수치가 크게 증가함. 이 세 가지 수치가 모두 상승한다면 지방간, 알코올성 간질환, 간염, 간경화 등을 의심해볼 수 있으며, 간 초음파와 추가 혈액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간수치는 단기간의 피로, 고지방식, 약물 복용 등으로도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으므로 수치의 경향성과 생활습관을 함께 살펴봐야 정확한 해석이 가능합니다.

혈당 수치: 공복혈당과 HbA1c 차이

혈당은 우리 몸이 에너지를 얼마나 잘 활용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건강검진에서는 주로 공복혈당(FBS)당화혈색소(HbA1c)를 측정합니다. 공복혈당 (정상: 70~99 mg/dL): 100~125 mg/dL이면 ‘공복혈당장애(전당뇨)’, 126 mg/dL 이상이면 ‘당뇨병’ 가능성.
HbA1c (정상: 5.6% 이하): 최근 2~3개월간의 평균 혈당 수준을 반영하며, 5.7~6.4%는 전당뇨, 6.5% 이상이면 당뇨병 기준에 해당합니다. 공복혈당은 당일 컨디션, 식사 간격, 스트레스에 따라 영향을 받는 반면, HbA1c는 장기적인 혈당 조절 상태를 보기 때문에 두 수치를 함께 해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공복혈당은 정상이지만 HbA1c가 높다면 혈당이 일정하지 않게 출렁일 수 있으므로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합니다.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복부비만·운동 부족이 있다면 혈당 수치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합니다.

지질수치: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해석법

혈중 지질수치는 심혈관 질환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주요 항목은 총콜레스테롤, LDL(나쁜 콜레스테롤), HDL(좋은 콜레스테롤), 중성지방(TG)입니다. 총콜레스테롤 (정상: 200 mg/dL 미만)
LDL 콜레스테롤 (정상: 130 mg/dL 미만)
HDL 콜레스테롤 (정상: 남성 40 mg/dL 이상, 여성 50 mg/dL 이상)
중성지방 (TG) (정상: 150 mg/dL 미만) LDL 수치가 높고 HDL 수치가 낮다면 동맥경화 및 심장질환 위험이 커집니다. 특히 중성지방은 식습관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최근 과식, 음주, 당류 섭취가 많았다면 일시적으로 수치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총콜레스테롤 수치만으로는 건강 상태를 정확히 알기 어렵기 때문에 LDL과 HDL의 균형, 중성지방 수치를 함께 종합적으로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검진 결과에서 지질수치가 높게 나왔다면 반드시 식단 개선(지방, 설탕, 탄수화물 조절)과 유산소 운동을 병행해야 하며, 필요 시 지질강하제 처방도 고려됩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수치가 정상이어도 정기적인 추적관찰이 필요합니다.

건강검진 결과지를 제대로 해석하는 것은 내 건강을 주도적으로 관리하는 첫걸음입니다. 간수치, 혈당, 지질수치는 대사와 관련된 주요 지표로, 수치 하나하나가 생활습관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정상·비정상 여부를 넘어서 수치 간의 관계와 변화를 이해하고, 내 몸에 맞는 건강 관리를 실천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