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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대장질환 증상 구별법 (생리통과 혼동, 복부팽만)

by viviewo 님의 블로그 2025. 9. 23.

여성의 복부 통증이나 불편감은 흔히 생리와 관련된 증상으로 간주되기 쉽습니다. 하지만 대장질환 역시 비슷한 위치에서 통증을 유발할 수 있어 오진이나 늦은 진단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여성들이 흔히 겪는 생리통과 대장질환의 차이점, 혼동하기 쉬운 복부팽만 증상, 그리고 실제 장질환의 신호를 어떻게 구별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생리통,복통과 관련된 이미지

생리통과 혼동되는 복통, 어떻게 구별할까?

많은 여성들이 하복부 통증이 발생했을 때, 이를 단순한 생리통이나 배란통으로 생각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대장질환에서도 유사한 위치에 통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생리통은 일반적으로 주기성과 일정한 패턴이 있는 반면, 대장 질환의 복통은 식사와 연관되거나 배변 전후에 악화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또한 생리통은 하루 이틀 내로 진통제로 조절되는 경우가 많지만, 대장 질환의 통증은 며칠 이상 지속되거나, 복부 팽만과 변비·설사 등 배변 문제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과 같은 염증성 장질환은 20~40대 여성에게도 흔히 발생할 수 있으며, 생리통과 매우 유사한 통증 양상을 보입니다. 하지만 이들 질환은 피로감, 체중감소, 점액변, 혈변 등을 동반하기 때문에 전반적인 컨디션 변화까지 함께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의 경우 복부 통증의 원인을 더욱 좁혀야 하므로, 단순 생리통이라고 확신하기보다는 통증의 지속 기간, 반복 주기, 그리고 기타 동반 증상 등을 종합적으로 관찰해야 정확한 진단이 가능합니다.

복부팽만, 생리 때문일까? 장 때문일까?

복부팽만 역시 여성들이 자주 겪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생리 직전이나 배란기에 복부가 붓는 듯한 느낌, 더부룩함은 흔히 호르몬 변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여겨지지만, 이러한 증상이 생리 주기 외에도 자주 반복되거나 식사와 연관되어 나타난다면 대장 질환을 의심해야 합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IBS), 만성 변비, 대장염, 심지어는 대장암 초기에도 복부팽만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IBS의 경우 스트레스와 식습관에 따라 장운동이 과도해지거나 느려지면서 팽만감이 동반되며, 이때의 불쾌감은 단순한 생리 팽만감보다 더 오래 지속됩니다. 또한 장내 가스가 잘 배출되지 않거나, 식후 팽만감이 반복될 경우에는 장내 유익균과 유해균의 불균형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반면 생리와 관련된 복부팽만은 월경 시작 이후 빠르게 해소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증상의 지속성과 해소 패턴을 구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특히 여성은 하이힐 착용, 스트레칭 부족, 불규칙한 식사습관 등 장기적으로 장의 운동성을 저하시킬 수 있는 요소가 많습니다. 복부팽만이 생리 외 기간에도 지속된다면 단순한 생리 증상이 아닌 장 기능 저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를 방치하면 만성변비, 장무력증, 심지어는 장폐색 위험까지도 동반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여성에게 나타나는 대장질환의 특이 증상들

대장질환은 성별에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지만, 여성에게는 호르몬 변화, 생식기 구조, 생리 주기 등이 영향을 미치며 조금 다른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성은 장과 자궁이 인접해 있어 염증성 장질환이 있을 경우 생리 주기와 연관된 통증으로 오인될 수 있습니다. 특히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또는 장내 유착이 있는 경우에는 생리통, 배란통, 난소 통증과 매우 흡사한 복통이 유발됩니다.

또한 여성은 과민성대장증후군 발생 비율이 남성보다 2배 이상 높으며, 스트레스와 불안, 수면 부족 등 심리적 요인에 더욱 민감한 경향이 있어 복통이나 배변 이상이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복통은 통증보다는 묵직한 불쾌감, 답답함, 잔변감 등으로 표현되며, 특정한 패턴 없이 무작위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여성들은 이러한 증상을 ‘나는 원래 그런 체질’이라며 넘기는 경우가 많지만, 잦은 복부 불편감은 장 기능 이상이나 만성 장염, 또는 초기 암 증상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또한 대장암의 경우, 생리 주기 중 출혈과 혼동되기 쉬운 혈변, 체중 감소, 만성 피로 등이 동반되며, 특히 40대 이상 여성은 대장내시경을 정기적으로 받아 조기 진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복부 통증이 반복되거나, 배변 습관이 자주 바뀌고, 생리 주기와 무관한 복부팽만이나 출혈이 있다면 반드시 소화기 내과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여성의 복부 통증과 복부팽만은 흔한 증상이지만, 그것이 항상 생리 때문이라고 단정짓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생리통과 대장질환은 증상이 비슷하지만 원인과 대처법은 전혀 다릅니다. 평소와 다른 통증 양상, 증상의 지속 시간, 동반 증상 등을 꼼꼼히 체크하고, 필요시 내시경 검사나 전문의 진단을 받아야 안전합니다. 대장질환은 조기 발견이 핵심이며, 그 시작은 자신의 몸에 대한 섬세한 관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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