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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하증 vs 항진증 (증상별 진단법)

by viviewo 님의 블로그 2025. 9. 1.

갑상선은 신진대사, 체온 조절, 에너지 소비 등 우리 몸의 주요 기능을 조절하는 중요한 내분비 기관입니다.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나뉘는데, 바로 갑상선 기능저하증과 기능항진증입니다. 이 두 질환은 상반된 증상을 나타내며, 원인과 진단법도 다릅니다. 본 글에서는 갑상선 기능저하증과 항진증의 주요 차이점, 증상 특징, 진단 기준에 대해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갑상선 관련 사진

갑상선 기능저하증 증상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갑상선이 충분한 호르몬을 생산하지 못하는 상태로, 신체 대사 기능이 저하되면서 다양한 증상이 서서히 나타납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만성 피로감입니다. 아무리 잠을 자도 피곤이 가시지 않고, 일상생활에서도 무기력함을 자주 느낍니다. 또한 체중이 쉽게 증가하며, 식사량은 그대로이거나 오히려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살이 찌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추위를 잘 타는 것도 주요 특징 중 하나입니다. 여름철에도 긴 소매 옷을 입고 다니거나, 남들보다 유난히 추위를 많이 느낀다면 갑상선 기능저하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변비, 우울감, 피부 건조, 탈모, 목소리 변화, 기억력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여성의 경우 생리불순이나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기능저하증은 대부분 하시모토 갑상선염과 같은 자가면역 질환에 의해 발생하며, 진행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초기에는 증상을 간과하기 쉽습니다.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거나 피로감과 체중 증가가 눈에 띄게 나타날 경우 혈액검사를 통해 TSH와 T4 수치를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갑상선 기능항진증 증상

반대로 갑상선 기능항진증은 갑상선이 과도하게 호르몬을 생산하여 대사 기능이 비정상적으로 빨라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갑작스러운 체중 감소입니다. 식욕은 왕성하지만 체중은 줄어들고, 땀이 많아지며 더위를 잘 타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심장이 두근거리고, 손이 떨리며, 불안감이나 초조함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외에도 수면장애, 월경불순, 근육 약화, 잦은 배변, 피로감 등이 나타나며, 갑상선이 비대해지거나 눈이 튀어나오는 안구 돌출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그레이브스병이라는 자가면역 질환이 주요 원인입니다. 기능항진증은 비교적 빠른 시일 내에 증상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고령자나 심혈관계 질환을 가진 사람은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합니다. 진단은 혈액검사를 통해 TSH 수치가 낮고, T3 또는 T4 수치가 높게 나타나면 기능항진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진단 기준과 검사 방법

갑상선 질환의 진단은 주로 혈액검사를 통해 이루어지며, TSH(갑상선자극호르몬), T3, T4 수치를 분석합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TSH 수치가 높고, T4 수치가 낮은 경우로 진단하며, 반대로 기능항진증은 TSH 수치가 매우 낮고 T3 또는 T4 수치가 높은 경우에 해당됩니다. 자가면역 질환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anti-TPO, anti-TG 등 자가항체 검사도 함께 실시할 수 있습니다. 하시모토 갑상선염이나 그레이브스병과 같은 질환은 이러한 항체 검사로 진단이 가능합니다. 필요에 따라 갑상선 초음파, 핵의학 검사(요오드 섭취율 검사)도 병행하여 갑상선의 형태 및 기능을 확인합니다. 갑상선 질환은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며, 자가 진단으로는 오진 위험이 높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의심될 경우 가까운 내분비내과나 내과 전문의를 방문하여 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여성, 중장년층,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과 항진증은 증상이 상반되지만 모두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키는 질환입니다. 피로, 체중 변화, 감정 기복 등의 증상이 있다면 단순한 스트레스가 아닌 갑상선 문제일 수 있습니다.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로 건강을 유지하세요. 정기적인 혈액검사와 전문의 상담이 가장 확실한 예방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