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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눈 질환 가이드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

by viviewo 님의 블로그 2025. 8. 23.

안구질환은 나이가 들면서 누구나 한 번쯤 겪을 수 있는 건강 문제이며, 그중에서도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은 대표적으로 시력을 크게 위협하는 질환입니다.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적어 관리가 소홀해지기 쉽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회복이 어렵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주요 안구질환의 원인과 증상, 치료 및 예방 방법을 정리하여, 눈 건강을 지키고 시력을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겠습니다.

눈 질환 관련 사진

백내장 (Cataract)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빛이 제대로 통과하지 못해 시야가 흐려지는 질환입니다. 가장 큰 원인은 노화로, 60대 이후에는 상당수의 사람들이 크고 작은 백내장 증상을 경험합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자외선 노출, 흡연, 당뇨병, 스테로이드 장기 복용 등으로 인해 40~50대 중년층에서도 조기 발병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초기 증상은 사물이 뿌옇게 보이거나, 빛 번짐 현상이 나타나고, 밤에 운전할 때 시야 확보가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안경을 새로 맞춰도 시력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백내장을 의심해야 합니다.

치료 방법으로는 초기에는 약물 점안제를 통해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으나, 근본적인 치료는 수술입니다.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 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수술 시간은 10~20분 정도로 짧고 회복도 빠른 편입니다. 최근에는 다초점 인공수정체가 개발되어 백내장과 함께 노안을 동시에 교정할 수도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 선글라스 착용, 금연, 균형 잡힌 식단(특히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비타민 C, E, 루테인 섭취)이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정기적인 안과 검진으로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녹내장 (Glaucoma)

녹내장은 안압 상승으로 시신경이 손상되어 시야가 점차 좁아지는 질환으로, 흔히 ‘조용한 시력 도둑’이라고 불립니다.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어 환자가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발견 시에는 이미 시야 손상이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녹내장의 주요 위험 인자는 고안압, 가족력, 고도근시, 당뇨병, 고혈압 등이 있습니다. 초기에는 시야의 주변부가 조금씩 흐려지며, 점차 중심 시야까지 침범해 결국 실명에 이를 수 있습니다.

치료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첫째, 약물 치료로 안압을 낮추는 안약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둘째, 레이저 치료로 방수 유출 통로를 넓혀주는 방법이 있으며, 셋째는 수술을 통해 새로운 배출로를 만들어주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이미 손상된 시신경은 회복이 불가능하므로,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예방 차원에서는 정기적으로 안압을 측정하고, 40대 이후에는 최소 1년에 한 번 이상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가족 중 녹내장 환자가 있는 경우에는 더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과 스트레스 관리, 과도한 카페인 섭취 자제도 도움이 됩니다.

황반변성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AMD)

황반변성은 망막 중심부의 황반 부위가 손상되어 중심 시력이 떨어지는 질환으로, 선진국에서는 실명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주로 60세 이상 노인층에서 발병률이 높으며, 최근에는 디지털 기기 사용 증가와 블루라이트 노출로 인해 발병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습니다.

초기 증상은 글자가 휘어져 보이거나, 사물의 중심 부분이 흐려지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심해지면 얼굴을 봐도 중앙 부분만 보이지 않고 주변부만 남는 시야 결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황반변성은 크게 건성(드라이 타입)과 습성(웨트 타입)으로 구분됩니다. 건성은 비교적 진행이 느리지만 치료가 어렵고, 습성은 혈관이 새로 자라면서 출혈과 부종을 일으켜 급격히 시력이 떨어집니다. 습성 황반변성의 경우 항-VEGF 주사 치료로 진행을 늦출 수 있으며, 레이저 치료나 광역학 요법이 병행되기도 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이 가장 중요하며, 루테인·지아잔틴 같은 카로티노이드,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정기적으로 Amsler grid(격자 검사)를 통해 중심 시야의 변화를 체크하는 것도 권장됩니다.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은 모두 시력 저하와 실명 위험이 큰 대표적인 안구질환입니다. 세 질환 모두 조기에 발견하면 진행을 늦추거나 관리할 수 있지만, 방치하면 회복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 눈의 작은 변화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40세 이상이라면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생활화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입니다. 생활습관 관리, 균형 잡힌 식단, 자외선 차단, 디지털 기기 사용 조절은 모두 눈 건강을 지키는 기본입니다. 지금부터라도 눈을 위한 작은 노력을 실천해보는 것이 평생의 시력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